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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투명한 빛…삶의 파노라마 일순간 재현’
<미스터리> 임사체험…죽음을 넘나든 사람들(1부)
기사입력  2017/06/02 [21:08]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무디의 ‘삶 이후의 삶’ 사망선고후 임사체험 바이블
미국 성인 800만명, 즉 ‘20명에 한명’ 임사체험 경험

 

‘철저한 검증’ 뇌에 산소결핍 현상인 환각 절대 아니다
‘새로운 신체’ 죽은 친척들 친구들 영혼들 눈에 보이고

 


● 1975년 무디가 쓴 ‘삶 이후의 삶’ 초베스터셀러

 

▲ 1975년 무디가 쓴 ‘삶 이후의 삶(Life After Life)’은 300만부 이상 팔렸는데 사망 선고를 받고 소생한 환자들의 임사체험 사례를 집대성한 최상의 문헌이다.   

임사체험(NDE :Near Death Experience)! 이 신생어는 미국 정신과 의사인 ‘레이먼드 무디’가 도입한 용어인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이 죽음 너머의 세계를 엿본 신비스러운 체험을 의미한다.

좁혀 말하자면 ‘가까운 죽음 또는 완벽한 죽음을 경험했던 사람이 시체실이나 응급실 및 장례식에서 깨어나는 일'을 지칭한다.

 

1975년 무디가 쓴 ‘삶 이후의 삶(Life After Life)’은 300만부 이상 팔렸는데 사망 선고를 받고 소생한 환자들의 임사체험 사례를 집대성한 최상의 문헌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응급구조시스템이 상당히 발달이 되어있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통계가 두텁게 축적되어 있다.

 

1982년 갤럽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800만명, 즉 20명에 한명 꼴로 임사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웃음을 살까 두려워 할 필요 없이 임사체험을 공개함에 따라 사후의 삶에 대한 증거가 보강되는 듯했지만 과학자들은 죽어가는 사람의 뇌에 산소가 결핍되어 발생하는 환각일 따름이라고 일소에 부치곤 했다.

 

최근 네널란드 의료진들은 이러한 환각이론이 옳지 않음을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심장마비 후에 의식을 회복한 평균 62살의 환자 344명 중에서 18%만이 임사체험을 보고한 것이다.

 

▲ 임사체험이 뇌의 산소결핍에서 비롯된 환각이라면 모든 환자가 반드시 임사체험을 했어야 된다는 뜻이다.    

임사체험이 뇌의 산소결핍에서 비롯된 환각이라면 모든 환자가 반드시 임사체험을 했어야 된다는 뜻이다. 결국 이들의 연구는 임사체험이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소개한 의학박사 ‘레이먼드 무디’가 죽음을 체험한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연구하여 저술한 ‘삶 이후의 삶’을 중점으로 하여 임사체험의 본질과 살상들을 본격 추적하기로 한다.

 

 

● “나는 절대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임사체험의 유형은 자연사를 했을 때, 사고로 목숨을 잃었을 때, 자살을 했을 때 일어난 경우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전 세계 도처에서 위의 세 항목들을 대표할 수 있던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속속 보고되었다.

 

1982년 미국 네바다주 거주 제이콥씨는 시한부 인생으로 3년여를 암에 시달리다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맞았다. “새벽 2시 21분 경이었어요.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저는 깊은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의식 불명상태에 빠져 전혀 예기치 않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이콥씨는 그 날 이른 새벽에 숨을 거두게 되었는데 죽었던 자신이 제일 처음으로 동시에 보게 된 것은 천장 높이에 떠있던 영혼 상태의 자신과 침대 위의 자신의 육신이었다고 한다. 약 10초가 지났을까, 그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 위에 하얀 빛의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제이콥씨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 하얀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고, 순간 그의 눈앞에는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 세상에서 겪었던 모든 상황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 점점 커져가고 있는 하얀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고, 순간 그의 눈앞에는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 세상에서 겪었던 모든 상황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몇 분 후 터널의 끝에 도착한 제이콥씨는 어느 텅 빈 무색의 벌판에 서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돌아가신 부모님과 형제뿐 아니라 자신과 친했던 친구들이 활짝 웃으며 반갑게 맞이하고 있던 모습을 목격하였다.

 

그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어느 투명한 강 멀리에서 제이콥씨를 불렀다. 제이콥씨가 성급히 강을 건너려하자, 강 너머에 있던 가족들과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잠시만 기다려라. 꼭 살아야한다.”는 말을 하며 제이콥씨가 절대 강을 건너지 못하게 하였다.

 

그 순간, 갑자기 발 밑에 생긴 하얀 터널에 빠져 들어간 제이콥씨는 전광석화의 속도로 어딘가 떨어지다가,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무엇인가에 착지를 하였다.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봤을 때, 제이콥씨는 자신이 입원해있던 병원의 응급실에 있었으며, 그의 주위에 있던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말을 했다.

 

결국 제이콥씨는 1983년 암으로 사망을 한다. 하지만 그는, 그의 두 번째 죽음 몇 일 전, 자신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나는 절대로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 자신의 육체를 마치 구경꾼처럼

 

▲ 한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나를 회복시키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는 광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죽음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은 우선 그들의 영혼이 그 어떤 테두리 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육신을 벗어난 영혼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자신의 딱한 처지를 호소하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발견한다. 그 누구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에서 회복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한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나를 회복시키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는 광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별로 높지도 않은 곳에 떠올라 있었다. 사람들 머리 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무어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도대체 나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  

 

또 다른 체험자의 얘기를 들어본다. 의사와 간호원들은 나를 필사적으로 회복시키려고 내 신체에게 갖은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제발 좀 가만 내버려두라고 간청을 했다. 그들은 아무도 내 말을 듣지 못했다. 나는 그들의 손을 떨쳐버리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내가 툭하고 한 대 갈겨도 그들의 손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내 손이 그들의 손을 뚫고 지나갔는지, 스쳐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러한 사후체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는 체험자들은 일찍이 느껴보지 못했던 기묘한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 보통이다.

 

상당수 체험자들은 자신의 육체를 벗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간주하는 나머지 그것을 체험하는 그 순간조차 무슨 영문인지 통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을 상당 기간 죽음에 결부시켜 생각하려 하지를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어떤 까닭으로 자신의 육체를 마치 구경꾼이나 된 것처럼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파악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죽음의 순간에 자신의 육신을 벗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사람마다 그 놀라움의 표현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은 처음 순간엔 자신의 육체 안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애를 쓴다. 그러나 되돌아갈 방법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또 어떤 체험자들은 겁이 났다고도, 두려웠다고도 말한다.

 


● 공통점 ‘육신과 비슷한 모양의 형체’

 

▲ 각 사람의 말을 종합해보면, 그것은 둥근 것 같기도 하고 일정한 정해진 형태가 없는 구름 같기도 하지만 대체로 육신과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또 대다수 체험자들은 육신을 벗어난 후에 그 어떤 다른 형체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새로운 형체’는 그야말로 인간의 현존 언어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체험 요소 중의 하나다. 이들 체험자들 각자의 이야기엔 상호 공통되는 점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 서로 다른 용어와 비유를 써가면서 설명하는데도 결국은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른바 ‘새로운 형체’의 일반적 성격과 특징을 아주 비슷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편의상 그것을 ‘영혼’이란 말로 부르기로 한다.  

 

즉, 영혼이란 비록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현실 감각을 결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자체는 무어라고 묘사하긴 어려워도 하나의 실체로서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각 사람의 말을 종합해보면, 그것은 둥근 것 같기도 하고 일정한 정해진 형태가 없는 구름 같기도 하지만 대체로 육신과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는 얼굴이나 지체, 머리통에 해당하는 각 부분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비록 단일체이긴 하지만 윗부분, 아랫부분, 팔다리 부분의 구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천장에 매달려 그 아래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회복시키는 광경을 바라보았다는 한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전히 형체를 가지고 있었다. 팔 다리를 쭉 뻗고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나는 팔을 움직일 수도 있었고, 한 쪽 팔이 다른 한 쪽 팔보다 체온이 높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도 있었다.”  

 


● 사생관(死生觀)에 크나큰 영향

 

▲ 최근 네널란드 의료진들은 이러한 환각이론이 옳지 않음을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심장마비 후에 의식을 회복한 평균 62살의 환자 344명 중에서 18%만이 임사체험을 보고한 것이다.

 

 

임사체험 연구자들은 병원에서 임상적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었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경험담을 청취하고 이들을 서로 비교 연구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그들의 경험이 서로 유사하고 일정한 패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 두 세 사람이 유사한 꿈을 꾸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에서 살아난 많은 환자들이 동일한 테마하에 연속적 꿈을 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만큼은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한다.

 

면담 환자들 역시 우리처럼 분별력이 있는 사람들로서 모두가 자신들의 경험을 꿈이 아닌 현실로 확신하고 있었다. 극적 체험에 대한 의심의 소지는 어디서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여러 임사 체험담을 종합하여 표본 스토리를 순서에 따라 구성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일반화를 형상화시킬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 육체적인 고통이 절정에 달하면서 그는 의사가 운명했음을 알리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자 그는 귀청을 째는 듯 높게 울리는 소음을 듣는다. 종소리 같기도 하고 사이렌소리 같기도 하다.

 

이제 일순간 그는 깜깜한 터널 속을 거쳐가기 시작한다.   다음 순간 그는 갑자기 자기 자신의 육체 밖으로 빠져 나와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는 현세적인 환경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좀 떨어진 위치에서 자신의 육체를 바라볼 뿐이다. 그는 방안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회복시키려고 애쓰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일종의 정서적인 불안 속에 빠져든다. 잠시 후 그는 흐트러진 마음을 수습해 변화된 상황에 다소나마 적응할 수 있게 된다.  

 

▲ 자신이 '새로운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과거의 신체하고는 현저히 다른 성격과 능력을 가진 것임을 발견한다. 이윽고 새롭고도 이국적인 현상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이 ‘새로운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과거의 신체하고는 현저히 다른 성격과 능력을 가진 것임을 발견한다. 이윽고 새롭고도 이국적인 현상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낯익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다가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오래전 죽은 친척들과 친구들의 영혼들이 눈에 보이고,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사랑의 투명한 빛이 그 앞에 나타난다.

 

이 '빛의 존재’는 그에게 무언(無言)의 교감을 구사해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또한 그의 이승에서의 삶을 평가하도록 하고, 생애의 중요한 사건들을 파노라마처럼 되돌아보게 한다.  

 

한마디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샌드위치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그는 한시바삐 이 세상으로 되돌아와야 하겠다고 강력하게 우긴다. 세상에 되돌아가고픈 욕망이 정점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내 그 어떤 알지 못할 환희와 사랑과 평화의 감정이 강렬하게 엄습해온다. 곧 그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게 되고, 이윽고 그는 정신을 차린다. 자신의 육신과 현세의 삶으로 다시 돌아 온 것이다.  

 

죽음의 체험에서 깨어난 후, 이 이야기를 남에게 신중하게 고백하려고 애쓰지만 그것은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저 세상에서의 일화를 이 지상에서 제대로 옮길 만한 언어의 부재를 절감한다.

 

또한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비웃으려고만 하기에 입에 자물쇠를 채우게 된다. 그러나 생생한 그 체험은 특히 사생관(死生觀)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면서 그의 삶은 현저한 변화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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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17/06/23 [17:0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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