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파리협정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래될 기후변화의 재앙적 영향을 저지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이 결정적인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파리협정 발효를 목전에 둔 중대한 시기에 직면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과 중국은,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9월 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파리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후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목도하였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그 뒤를 따라 자국의 비준서를 유엔에 기탁한 것입니다.
사실 불과 며칠 전인 9월 21일에 뉴욕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께서 세계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30여개국이 파리협정을 정식으로 비준하였습니다.
실로 역사적인 성과입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이제 이 중대 협정의 발효라는 놀라운 성취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준국이 추가되면서 이제 파리협정 비준국은 55개국을 훨씬 넘어섰고, 비준국들의 합산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8% 가량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최종 발효를 위해서는 최소 55개국이 비준하고 비준국의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미비준국들은 이 이정표 도달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파리협정의 조기 비준을 일관되게 지지해주신 점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노력에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논의와 숙고를 위해 파리협정이 신속하게 국회로 송부된 점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9월 21일 개최된 유엔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은 파리협정의 연내 비준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훌륭한 성과에 더해, 제가 또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후변화와 환경은 한미 간 뉴프런티어 협력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양국 정상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주, 사이버, 보건, 에너지, 환경 등 뉴프런티어 분야의 협력은 앞으로 점차 더 양국 관계를 특징짓고 이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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