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추적하여 날선 도마위에
올려놓아 멋지게 조리할 것 ‘큰 믿음’
▲ 혼돈의 세계에서 우리는 그런 언론을 기다려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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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일을 벌이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으로 갈래진 세상입니다. 남과 북이 갈라져 편할 날이 없고, 동과서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나뉘어져 있고, 도시와 농촌이, 세대와 세대가 또한 갈래진 틈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복 논란, 사용자와 피고용인 사이의 나눔의 문제들이 늘 언론의 과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생긴 것은 우리가 어느덧 세계 10위에 육박하는 경제적 부를 이룬 후 소위 공평 분배의 기대감이 허물어지고, 갑질로 표현되는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간극을 메우지 못함으로써 양극화된 사회문제를 양산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로서 말하는 자를 춤추게도 하고 능욕하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혼돈의 세계에서 흔들림 없이 참 언론의 정론을 펼치기 위해 펜을 드는 일이 얼마나 어렵겠는가마는 우리는 그런 언론을 기다려 왔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정현 선생은 늘 움직이면서도 시대의 푯대를 단단히 잡고 정론을 펼치는 자세를 견지하는 중에 연이 닿아 필자가 지면 신세를 진적이 있습니다. 사이버 세계의 흐름을 일찍 간파하여 인터넷을 기저로 하는 인터넷 신문을 발간해 왔던 그가 종합 인터넷일간지 ‘모닝 선데이’를 새로이 발간한다고 하니 경하해 마지않습니다.
한 주일간의 사회적인 이슈들을 추적하여 날 선 도마 위에 올려놓아 멋지게 조리를 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부디 굳건한 통찰력으로 비 사이버 지면을 능가하는 정론을 펼쳐주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또 바라건대, 구색의 대상으로만 치부되어 오던,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나 소외 계층, 다문화 가정, 홀로 노인 가족 등에 포커스의 밀도를 더해 졌으면 합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가 품어야 할, 우리들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 박종규의 바다칸타타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낭독시디를 제작한, 들려주는 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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