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과학 > 아프리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수단공화국’ 권력투쟁에서 ‘내전 양상’ 비화
기사입력  2023/05/09 [01:39]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 photo source youtube.com/watch?v=W3e-CsqmPLc   

 

정부군과 신속지원군대충돌

 

지난달 415일부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규군과 아랍계 민병대 신속지원군(RSF)간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력 충돌이 수단 전역으로 번지며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약탈을 비롯해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혼란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도가 폭격당하고 병원과 시장이 불타고 거리에 시체가 뒹굴고 있다. 주요 도시 인프라가 파괴됐고, 많은 가정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와 함께 수많은 피난민 가족들이 버스와 트럭을 타고 남수단, 이집트, 차드 등 국경과 가까운 이웃 나라들로 피신하고 있다. 현재 피난민 캠프 14개가 운영 중이며, 구호단체는 피난민들을 위한 물과 위생용품,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한 긴급 보호를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된 가운데, 치안이 극도로 악화하자, 한국을 위시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재외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관련 병력을 급파하여 외교관과 민간인을 속속 탈출시켰다. 유엔 등에 따르면, 수단 내전이 4주째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로 최소 550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무려 33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권력 다툼이젠 내전 양상

 

현재 유혈충돌은 북아프리카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지도부 내 치열한 권력 다툼이 파벌 간 무력 충돌로 확대돼 초래된 것이다. 2019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의 30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뒤, 거듭된 쿠데타로 혼란을 겪어온 수단에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202110월 쿠데타로 과도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군부 지도자 부르한(Burhan) 장군과 쿠데타를 지원했던 RSF함단 다갈로’(Hamdan Dagalo), RSF를 정부군에 통합시키는 문제로 갈등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과 민정이양 협상을 진행해온 부르한 장군 측은 2년 안에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갈로 측은 통합 기간으로 10년을 제시했다.

 

앞서 2019년 쿠데타로 전복된 당시 알바시르 장권은 20134다르푸르와 남코르도판(South kordofan), 블루나일(blue nile)등의 무장세력이 수단혁명전선을 결성해 공격을 감행하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같은 해 8RSF를 출범시켰다. RSF는 다르푸르의 무장세력 진압은 물론 민주화 시위 국면에서도 군부를 지원하며 학살과 방화, 성폭행 등 잔혹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아랍계 베두인 부족 리지가트 출신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RSF는 초기 대략 5~6천명 선의 병력으로 출범했지만, 이후 급속도로 세력을 키워 현재는 병력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수단에서 벌어진 무력충돌이 국제적으로 많은 경종을 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수단의 집안싸움에 주변국까지 가세하면서 이번 무력충돌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심각하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알제리, DR콩고(콩고 민주공화국)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나라이자 세계에서 16번째로 넓은 나라이다. 수단은 분리 독립한 남쪽에 접한 남수단 때문에 북수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쪽에는 이집트, 동쪽에 에리트레아(Eritrea)와 에티오피아, 남서쪽에 중앙아프리카 공화국(Centrafricaine), 남쪽에 남수단(South Sudan), 서쪽에 차드(Chad)와 북서쪽에 리비아를 접경하고 있다. 동북쪽의 일부 지역만 홍해에 접경해 있으며, 홍해 건너편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다. 백나일(White Nile)강과 청나일(Blue Nile)강이 수단에서 합류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나일(Nile) 강을 이루어 이집트와 지중해를 향해 흘러간다.

 

이처럼,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국가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나일강을 두고 에티오피아와 대립 중인 이집트로서는 두 국가 사이에 위치한 수단과의 연대가 중요하다. 알부르한 장군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이집트는 정부군 측에 전투기와 조종사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신속지원군(RSF)은 인근 아랍권 국가의 내전에도 깊숙이 관여해왔다. 특히 예멘 내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20174만 명의 병력을 보냈다.

 

더욱이 수단 내 금광 채굴권을 둘러싼 외세 개입 정황까지 포착돼 교전이 강대국들의 대리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수단 군부는 수년 전부터 금광 채굴권과 군사·정치적 지원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수단에 러시아 기지가 들어설까 걱정한다. 또한 미국은 다르푸르(Darfur)와 남수단의 기독교도 난민들을 받아들이며 이슬람 선전에 활용했고, 알바시르 시절 수단을 압박하고 제재하기 바빴다.

 

쉴틈 없는 쿠데타유혈충돌

 

국내 정세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중 19854월 군사쿠데타로 3선의 니메이리 정권이 붕괴된다. 니메이리 대통령의 외유중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다하브(Dahab) 장관은 1986년 민정이양과 동시에 공식국명을 수단민주공화국에서 수단공화국’(Republic of the Sudan)으로 바꾸었다.

 

19864월 총선에 의한 신정부가 구성되어 대통령에 엘 미르가니’(El Mirgani)가 취임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뭄과 수해 속에 19896알 바시르’(Ahmad Al Bashir) 준장이 무혈쿠데타로 집권하고 199310월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그러나 결국, 2019411일 아프리카 수단을 30년 철권 통치해온 독재자 바시르 대통령은 군부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

 

바시르의 축출은 빵 때문이었다. 2018년 수단 정부는 빵의 가격을 70% 인상하면서 국민들의 폭동이 격화했고, 이에 군부가 독재자를 축출한 것이다.

 

당시 수단 정부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은 바시르 대통령을 몰아냈다. 이후 202110월 쿠데타로 과도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군부 지도자 부르한 장군과 패권 다툼을 벌이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번 유혈 충돌로 속개된 것이다.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지난 430일 이날 밤 12시 종료되는 휴전을 72시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휴전을 3일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무력 충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틈바구니에 낀 민간인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단 사태는 한계점에 이르렀으며,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이 수단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양측 지도자는 지난 5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사우디와 미국의 중재로 휴전 회담에 착수했다.

 

교전 시작 후 양측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정부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전투가 더 확산되어 비교적 단순한 권력 투쟁에서 더 복잡한 내전으로 비화되기 전에 무력충돌을 종식시키는 데 초점 맞춰진다.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80만 명 넘는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유엔은 우려한다. “수단 사태가 멈추지 않으면, 시리아나 리비아 분쟁보다 더 큰 악몽이 될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평화정착 노력을 거듭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광고
ⓒ 모닝선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밴드 밴드 구글+ 구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 대통령실 * 감사원
* 국가정보원 * 방송통신위
* 국무총리실 * 법제처
* 국가보훈부 * 공정거래위원회
* 금융위원회 * 국민권익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기획재정부
* 국세청 * 관세청
* 조달청 * 통계청
* 교육부 * 외교부
* 통일부 * 법무부
* 대검찰청 * 국방부
* 병무청 * 방위사업청
* 행정안전부 * 경찰청
* 해양경찰청 *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재청 * 농림축산식품부
* 농촌진흥청 * 산림청
* 산업통상자원부 * 중소벤처기업부
* 특허청 * 보건복지부
* 환경부 * 기상청
* 고용노동부 * 여성가족부
* 국토교통부 * 철도청
* 해양수산부 * 재외동포청
* 소방청 * 국가보훈처
* 대통령경호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울>
* 강남구 * 강동구 * 강북구
* 강서구 * 관악구 * 광진구
* 구로구 * 금천구 * 노원구
* 도봉구 * 동대문구 * 동작구
* 마포구 * 서대문구 * 서초구
* 성동구 * 성북구 * 송파구
* 양천구 * 영등포구 * 용산구
* 은평구 * 종로구 * 중구
* 중랑구
<수도권>
* 고양시 * 광명시 * 광주시
* 구리시 * 군포시 * 김포시
* 남양주시 * 동두천시 * 부천시
* 성남시 * 수원시 * 시흥시
* 안산시 * 안성시 * 안양시
* 양주시 * 오산시 * 용인시
* 의왕시 * 의정부시 * 이천시
* 파주시 * 평택시 * 포천시
* 하남시 * 화성시
 
 
 
 
* 경기 * 강원 * 경남
* 경북 * 충남 * 충북
* 전북 * 전남 * 제주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정의당 * 진보당
<방송사>
* KBS * MBC * SBS
* CBS * EBS
<신문사>
* 조선 * 동아 * 중앙
* 한국 * 국민 * 경향
* 서울 * 문화 * 내일
* 한겨례 * 매경 * 한경
* jtbc
<방송>
* 자유북한방송 * 자유조선방송
* 자유아시아방송 * 열린북한방송
* 북한개혁방송 * 통일방송
* 전국경제인연합회 * 대한상공회의소
* 한국무역협회 * 중소기업중앙회
* 한국경영자총협회 * 전국은행연합회
* 중소기업진흥공단 * 중소기업청
* 신용보증기금 * 기술보증기금
* 중소기업 정책자금 * 한국 엔젤투자협회
* 한상네트워크 * 코트라 홍콩무역관
* 코리아넷 * 중국 한국상회
* 한중협회 * 한중민간경제포럼
* 중국 거시정보망 * 차이나코리아
* 재외동포협력센터
<포탈>
* 바이두 * 소후닷컴
* 왕이닷컴 * 시나닷컴
* 텅쉰왕 * 텐센트
* 위챗
<전자상거래>
* 알리바바 한국관
* 텐마오 * 한국관
* 타오바오 * 알리페이
* 알리익스프레스 * 쑤닝이거우
* 웨이핀후이 * 징둥상청
* 뱅굿 * 미니인더박스
* 올바이 * 1688 닷컴
<언론>
* 인민일보 * 신화통신
* 환구시보 * 중앙TV
<은행>
* 공상은행 * 건설은행
* 농업은행 * 중국은행
* 초상은행
 
 
* 경실련 * 참여연대
* 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연맹
* 소비자시민모임 * 녹색소비자연대
* 한국여성소비자연합
 
 
 
 
* 가톨릭대 * 건국대 * 경기대
* 경희대 * 고려대 * 광운대
* 국민대 * 동국대 * 명지대
* 삼육대 * 상명대 * 서강대
* 서경대 * 서울대 * 성균관대
* 세종대 * 숭실대 * 연세대
* 외국어대 * 중앙대 * 한성대
* 한양대 * 홍익대
* 서울교육대 * 서울과학기술대
* 서울시립대 * 한국체육대
* 방송통신대
 
 
 
 
<은행>
* 한국은행 * 국민은행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기업은행 * 씨티은행 * SC제일은행
* *HSBC * BNK경남은행 * 대구은행
* 광주은행 * 부산은행 * 전북은행
* 제주은행 * 농협 * 수협
* 신협 * 새마을 * 우체국
* 산업은행
<카드사>
* 비씨카드 * 삼성카드 * 현대카드
* 롯데카드 * 국민카드 * 우리카드
* 신한카드 * 농협카드 * 씨티카드
 
 
 
 
* 서울대병원 * 연세대 세브란스
* 고려대의료원 * 삼성서울병원
* 삼성의료원 * 경희의료원
* 한양대병원 * 인제대백병원
* 가톨릭중앙의료원 * 이화여자대의료원
* 하나로의료재단 * 서울적십자병원
* 원자력병원 * 차병원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 SM * YG * JYP
* DSP * 큐브 * 스타십
* 빅히트 * 울림 * 티오피
* 스타제국 * 플레디스 * 엠에스팀
* 페이스엔 * 벨액터스 * 쟈니스
* IOK * 쇼브라더스
 
 
 
 
* CJE&M * 인디스토리
* 쇼박스 *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