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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림 칼럼> “인생 후반기는 새로운 전환기다”
기사입력  2023/04/28 [21:41] 최종편집    한상림 칼럼니스트

 

▲ 한상림 칼럼니스트 

 

 

3()! ‘빈곤과 질병, 고독

 

사람은 누구나 시니어가 된다. 시니어란 퇴직한 노령자란 뜻으로 65세 이상 은퇴자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2017년도부터 고령화사회로 들어섰다. 시니어들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노동자이며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이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정치적, 경제적 회복을 위해 가난을 극복하며 부흥을 이뤄낸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 3()를 겪고 있다.

 

시니어에게 3(), ‘빈곤과 질병, 고독이다. 가족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물론 좋은 직장을 다녔거나 대비를 잘하여서 퇴직연금 등으로 걱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한다. 거기다가 만성질환으로 의료비 지출은 점점 많아져 돈도 없고, 친구도 멀어지면서 고독한 삶을 혼자 견뎌내야 한다. 아니면 맞벌이 자녀들을 위해 황혼육아와 가사 노동까지 맡게 되면서 정작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다.

 

미국의 은퇴자 협회 CEO 배래 랜드는 1차 노화 혁명을 은퇴기라 한다. 2차 노화 혁명은 중년에서 노년 사이로 가능성의 시기로 새로운 생애 단계로 노년기 개념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인생 제2막인 노후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 재정적 자립을 위한 은퇴자금 설계와 퇴직연금을 준비해야 한다.

 

시니어들은 일반적인 금융 지식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금융 이해력을 높일 방법을 국가와 기업에서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국가 정책으로서 사회 구조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미 국가에서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 각도로 보완하거나 개혁 의지가 있어야 한다.

 

시니어들은 누구보다 스스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고정관념 중 하나가 나이 들면 자기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50세가 넘으면 인생이 저문다는 통념을 버리고 인생 재구성으로 신선하고 강력한 제2막 인생 설계를 해야 한다.

 

노화의 영역에서 모두에게 맞는 옷은 없다. 저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고, 똑같은 과정을 밟지 않고서 살아온 환경과 유전적인 소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 맞춤형 노화 시대에 맞춰서 인생 여정을 설계해야 한다.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는 의료 치료법과 해결책, 예방법 등도 필요하다. 미래의 75세가 현재의 50세와 같아질 거라고 한다. 따라서 50-65세는 성인 중기로 중년기라 하고, 65-79세를 성인 후기, 80세 이상이 노년기가 될 것이다.

 

pixabaycom

 

시니어 대학을 설립하는 것

 

노년층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이 시니어라면, 많은 경험과 지식과 지혜로 인생 제2막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니어에겐 일자리 창출도 될 것이다.

 

이미 지방에서는 학생 모집이 어려워 문 닫는 대학도 있다. 폐교하는 학교 건물을 이용하여 정부에서 실버대학을 운영한다면 노인들에게는 평생교육 현장에서 희망과 활력을 얻고 친목도 도모하며 노후 생활을 재밌게 만들어가지 않을까?

 

또한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상담 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좋겠다. 상담 기관 역시 오랜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이 노후에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도 되거니와 노년기를 맞이하기 전 중년기인 사람들에게도 시니어가 되기 전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은 뇌의 비밀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노인이 되어야만 갖게 되는 연륜과 경력이다. 삶의 풍부한 지혜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정서적인 경험으로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노년층의 장점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전문지식이 깊다.

 

전문지식이야말로 평생 일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노년기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경험 많고 실수로 얻은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며 감정적 갈등에 대해 능숙하며 지혜롭다. 그래서 실버나 노인으로 부르기보다 시니어라고 부르며, 미래 고령화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다.

 

다음으로, 국가에서는 고령화 친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노년기에는 고령 친화 도시에서 존엄하게 살고 싶어 한다. 고령 친화적인 도시 만들기는 노년층의 안전과 건강, 자립 증대시킬 실질적 방법 고민해야 할 도시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고령 친화적 환경으로 은퇴 후에도 활동하며 생활비 걱정하지 않는 복지가 필요하다. 미래의 시니어들은 퇴직연금액도 줄어들고, 건강보험료 부담액도 커지고 있다. 그들이 시니어가 되는 20-30년 후에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나이 차별을 하지 않고 국가 재정으로 의료비 문제 부담을 줄여주었으면 한다.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문제, 고독사 예방을 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요즘 사회적인 고립으로 인한 청년들 고독사도 심각하다. 노인들의 고독사는 더 많은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 50대에도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나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50대 남성 자살률이 높고 우울증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는 사회적인 타살이다. 경제적 고립과 우울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기본 생활권을 보장해주고, 젊은이들도 곧 맞이하게 될 노후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어떻게든 시니어들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막아야 한다.

 

▲ pixabaycom

 

산세도 부담스럽다

 

노년기에는 겨우 집 한 채인 재산세도 부담스럽다. 재산세 감면, 주택, 의료 서비스, 고령 친화적 도시의 핵심으로 노인 친화적 공공시설, 도서관 수영장 산책로, 동네에 소매점, 식당, 여가 공간, 대중 모임 장소 등이 모두 갖춰지는 노인 친화적 도로와 일과 주거 병행, 가격, 친환경 주택 등을 들 수 있다.

 

인생 후반기는 정체기가 아니라 새로운 전환기이다. 노인들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루한 인생이 아니라 기대되는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나이 들었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고령화를 위해서는 노년층과 가정, 지역사회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노인은 나이 들어도 젊은 시절 자아를 잃지 않으려 한다. 노화를 수용하는 태도와 극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이를 주도하는 노년층의 역할은 국가적 자산이 된다. 유급 노동이든 봉사활동이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혼자 지내는 습관과 자기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하려 하고,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과 아울러 인지 건강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2050년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로 예상한다. 저출산으로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을 길어지고 저출산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재정 악화로 인한 고령화 준비를 개인에게만 맡겨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문화, 의료, 복지, 재정 등 사회 전방위적으로 국가와 기업, 개인의 합주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고령화를 위해 다 각도로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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