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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향수 불러일으키는 전통음악! ‘우리시대 주목’
<특별 연재> 박행주 ‘우리 음악의 부활탄’(1)
기사입력  2019/04/28 [22:49] 최종편집    박행주

 

바람직한 예술적 소양 심적인 균형을 갖추려면

음악도 좀 더 다양한 장르에 적극 관심 갖아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창작 국악곡 대중의 사랑

서양악기와 콜라보를 이루어 연주하는 형태 각광

 

 

융복합의 실체는 온고이지신

 

박행주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초대회장 

우리는 과거 어느 시기보다도 급변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기를 4차산업혁명이라 말하고 있고 초지능·초연결·초융합·초가속의 요소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가만히 있으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아 자기계발에 주력하며 하루하루를 바삐 살아가고 있다. 급히 움직이고, 급히 먹고, 급히 일처리하며 분초단위로 시간을 쪼개며 생활한다. 여유롭게 사색을 하거나 산책을 할 시간도 없고 독서로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계속 줄어만 가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명상, 독서, 사색, 음악감상, 글쓰기, 여유로운 여행 등인데 현대인들은 얼마나 많이 이러한 시간들을 갖는지 의문이다.

 

이 중에서 음악감상은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음악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빠른 템포의, 높은 톤으로 만들어진 음악들을 즐겨 듣곤 한다.

 

하지만 음식도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편식이 되듯이 바람직한 예술적 소양을 갖추고 심적인 균형을 갖추기 위해서는 음악도 좀 더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

 

때로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필요하겠지만 어떨 때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할 수 있는 느리고 부드러운 음악도 필요하다. 독서가 좋다고 하지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의 책들만 많이 본다면 오히려 해악이 되듯 음악의 선택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음악들은 서양의 클래식이나 인도음악 등 수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오랜 기간동안 우리만의 정서가 녹아들어 만들어진 음악으로 전통적인 국악곡이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창작국악곡들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전후전통은 구시대적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너무 넘쳐도 문제가 되고 너무 부족해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용이라는 말이 있고 적정’,‘적절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는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  https://pixabay.com/    


음악은 이러한 중용을 유지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예술이다. 마음이 울적하고 우울할 때에는 오히려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 필요하다.

 

국악곡으로는 사물놀이나, 흥겨운 산조연주, 민요나 판소리에서 단모리장단으로 표현되는 부분등이 이러한 종류에 속한다. 이러한 음악들을 들어보면 많이들 얘기하듯 국악이 느리고 따분한 음악이라는 표현이 편견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쾌한 곡들과는 반대로 마음이 너무 들떠있고 흥분되어 있을 때에는 오히려 템포가 느리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국악곡이 필요하다. 가장 느린 장단인 진양으로 연주되는 판소리나 산조곡들, 영산회상 등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랜 시간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해오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던 우리의 전통음악은 한동안 우리로부터 오랫동안 멀어져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우리는 사대주의와 함께 일제의 한민족 문화말살정책으로 세뇌되어 서양적인 것이 근대적이고 현대적인 반면, 전통적인 것은 구시대적이고 뒤처진다는 생각들이 팽배했다.

 

그러면서 서양의 철학, 예술, 종교 등이 물밀 듯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가야금이나 해금을 배우겠다고 하면 기생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집에서 쫒겨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이 최근에는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졌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창작국악곡들이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악기와 콜라보를 이루어 연주하는 형태 또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다.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면서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국악연주를 하는 일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전통음악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재조명하면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하고 이러한 시도가 한류를 이어갈 새로운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신한류의 적통 다각적 광범위한 고민

 

드라마와 K-Pop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렸던 한류는 지금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 연일 인기를 끌어올려 외신을 장식하는 그룹들도 있지만 한류를 이끌어 갔던 스타들이 최근 각종 일탈행위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타고난 외모, 그리고 재능과 노력의 결정체인 아이돌그룹들은 분명 한류를 이끌어가는 견인차이다. 하지만 자기관리를 못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오히려 한류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치명타가 되고 있다.

 

현재 많은 외국의 기획사들이 K-Pop과 비슷한 형태의 그룹들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는 기사도 접하게 된다. 그들이 현재 우리의 아이돌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세계 언론의 관심을 갖게 되면, 우리가 그 때에 가서야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 이미 늦을 것이다.

 

▲  https://pixabay.com/  


한편으로 보면 비틀즈나 엘비스프레슬리는 진정 신화적인 존재였지만 그들로 인해 영국이나 미국이 세계에 더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한류도 몇몇의 스타들로만 알려진다면 이러한 한계를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한류에 대한 다각적이고 광범위한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예술,음식, 한복,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국악은 이러한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었던 적이 있다.

 

1980년대에 사물놀이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신명나는 연주를 하며 극찬을 받았고 뒤를 이어 퓨전의 형태로 국악장단을 이용했던 난타 또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판소리, 가야금, 영산회상, 범패(불교음악) 등은 아직 붐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해외에서 연주할 때 호평을 받고 때로는 기립박수까지 받기도 한다.

 

한류를 이끌었던 드라마나 K-Pop은 방송국과 대형 연예기획사의 조직력과 마케팅이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악은 이러한 부분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인데도 단발적인 시도로만 그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많은 국악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K-Pop에 국악의 선율과 장단, 동작 등이 들어간다면 외국의 팀들과는 매우 차별화되는 작품이 만들어 질 것이다. 한편으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K-Pop을 뛰어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 다양한 연주팀들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예산지원을 하고 해외에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해외의 대사관등을 통하여 마케팅을 해 나가는 등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자원이 부족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수출에만 의존하여 왔던 우리나라가 한류라는 새로운 동력으로 용트림을 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을 때 우리 민족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프로필

*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초대회장

* 서울교육대 졸업 중앙대학 대학원 박사

*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외래교수

* IOV(UNESCO NGO)이사

* 2016 올해의 스승상 수상

* 이메일 apron20@hanmail.net

* 핸드폰 010 2268 9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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