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칼럼 > 송기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고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송기옥칼럼 > 묘성기(猫城記) ‘진정한 혁명은 자기 혁신’
기사입력  2018/12/06 [16:51] 최종편집    송기옥 칼럼니스트

고양이 나라 묘성기(猫城記)

 

▲  송기옥 칼럼니스트  

중국 근현대 문학의 거인 *라오사(老舍1899-1966)작 묘성기는 1932년 소설로 고양이나라라는 공상과학 형식을 빌린 풍자소설이다.

 

이 작품은 저자의 성장과정에 의한 망국의 한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조말 탐관오리들을 징치하고 외세를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녹두장군의 척양척왜(斥洋斥倭)제폭구민(除暴救民) 운동인 동학농민혁명과 흡사한 의화단운동(義和團運動)!

 

이 운동은 청나라 말기 1899112일부터 190197일까지의 봉기한 중국 산동성에서 일어난 반 그리스도교 폭동을 계기로 화북 일대에 퍼진 반제국주의 운동으로 일명 북청사변이다.

 

의화단 진압을 명분으로 서구열강 각국과 일본군대가 북경을 쳐들어왔는데, 이 때 만주족 출신의 군인이었던 라오사의 부친이 전사를 한다. 가장을 잃은 8명의 가족들은 친척도움으로 겨우 연명을 하며 라오사는 어렵게 신식교육을 받게 된다.

 

그는 이유 없는 홀대와 체벌을 하는 선생들에게 개처럼 맞으면서도 자기 신념을 굽히지 않고 비굴하게 용서를 빈다거나 울지 않는 독한 아이로 혹독한 마음의 연단을 받고 성장을 한다. 라오사는 고등사범학교를 나와 국어국문교사로 북경과 텐진의 학교를 전전, 북경교육회,교육부에서 일했지만 올곧은 그의 성품은 구태의연한 교육 관리들과의 조직에서 견뎌나기가 어려웠다.

 

결국에는 영국교수의 도움으로 1924년 런던대학교 동방 및 아프리카 학부에서 5년간 중국어 교원으로 일을 한다. 런던과 파리를 거쳐 1946년 미국을 둘러보았는데 라오사는 미국에 압도 당하였으며 서양문물을 접하기 위해 1922년 중국에서 22세 때 세례교인이 된다.

 

 

그는 영국의 작가 디킨스(1812-1870)의 풍자소설에 빠져 소설 쓰기에 몰두를 하였다. 유럽과 미국인들의 인종주의적 오만과 차별로 중국은 후진국 거지의 나라로 취급받아 자괴감에 빠진다. 일본군 침략이 대대적으로 시작된 중국 산동성을 배경으로 묘성기를 쓰게 된 주 동기가 된다.

 

묘성기의 줄거리는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갔다가 사고로 고양이 얼굴을 가진 묘인(猫人)의 나라를 탐험하게 된 중국인의 얘기다. 주인공은 프랑스 우주선에 구출되어 귀환하는데 키 작은 난쟁이 나라 왜()인들에게 전멸을 당한다.

 

동양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웠던 중국이 원숭이만도 못한 고양이나라로 전락하여 소인국 일본에게 망한다는 중국정부의 썩은 정치와 무지와 내분을 고발한 풍자소설이다. 라오사는 불의한 것에서 빠져나오려는 최후의 수단으로 몸부림치다가 1966년 스웨덴 한림문학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묘성기를 수상작으로 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라오사는 824일 호수에 투신자살한다.

 

그 후 그의 작품은 더욱 빛을 발한지도 모른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요 시인인 니체(1844~1900)글속에 피가 섞여 있지 않으면 문학이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가의 심적 고통과 분노로부터 태어나지 않는 문학은 애당초 사산(死産)된 것이다. 라고 했다.

 

작가의 마음은 제각각 달라 현실을 미래적, 내세적, 은유적으로 소극적인 측면도 있으나 하나같이 획일적이고 혁명적으로 내 몰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제식민지 탄압과 수탈과 조국분단으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시련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데, 그 시련과 상처가 크면 영광도 크다고 했다.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한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같은 독립투사와 저항시인 이육사나 윤동주 같은 민족 시인이 있었기에 오늘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에 의문의 토를 달 이유가 없으리라.

 

혁명을 내 팽개친 문학은 죽은 것이다. 현실의 잘못을 보고도 방관한다거나 바꾸려는 열정을 잃은 문학은 일본,미국 한국의 문학까지도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라고 한 일본의 저명한 문학 비평가인 가라타니고진(柄谷行人)의 충격적인 선언이다.

 

현대 한국문학은 거의가 저급한 애로물이나 상업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불의한 것에는 아니라고 하고 잘 한 것은 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문인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한 세기가 다하도록 외세로 인해 반쪽으로 갈라진 조국의 슬픈 현실 앞에서 사회와 나라혁명을 부르짖은 한 세기 전의 묘성기(猫城記)같은 작품이 더욱 돋보인다. 성경에는 구습을 버리고 날마다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이 혁명이라고 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로마학정에 시달리던 그 때 사도 바울의 이 같은 말은 결론 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자기 혁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womansense.org
광고
ⓒ 모닝선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밴드 밴드 구글+ 구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서울>
* 강남구 * 강동구 * 강북구
* 강서구 * 관악구 * 광진구
* 구로구 * 금천구 * 노원구
* 도봉구 * 동대문구 * 동작구
* 마포구 * 서대문구 * 서초구
* 동구 * 성북구 * 송파구
* 양천구 * 영등포구 * 용산구
* 은평구 * 종로구 * 중구
* 중랑구
<수도권>
* 고양시 * 광명시 * 광주시
* 구리시 * 군포시 * 김포시
* 남양주시 * 동두천시 * 부천시
* 성남시 * 수원시 * 시흥시
* 안산시 * 안성시 * 안양시
* 양주시 * 오산시 * 용인시
* 의왕시 * 의정부시 * 이천시
* 파주시 * 평택시 * 포천시
* 하남시 * 화성시
 
 
 
 
* 경기 * 강원 * 경남
* 경북 * 충남 * 충북
* 전북 * 전남 * 제주
 
 
광고
광고
* 청와대 * 감사원
* 국가정보원 * 방송통신위
* 국무총리실 * 법제처
* 국가보훈처 * 공정거래위원회
* 금융위원회 * 국민권익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기획재정부
* 국세청 * 관세청
* 조달청 * 통계청
* 교육부 * 외교부
* 통일부 * 법무부
* 대검찰청 * 국방부
* 병무청 * 방위사업청
* 행정안전부 * 경찰청
* 해양경찰청 *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재청 * 농림축산식품부
* 농촌진흥청 * 산림청
* 산업통상자원부 * 중소벤처기업부
* 특허청 * 보건복지부
* 환경부 * 기상청
* 고용노동부 * 여성가족부
* 국토교통부 * 철도청
* 해양수산부 * 소방청
* 국가보훈처 * 대통령경호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많이 본 뉴스
* 미래통합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정의당
<방송사>
* KBS * MBC * SBS
* CBS * EBS * 경인
<신문사>
* 조선 * 동아 * 중앙
* 한국 * 국민 * 경향
* 서울 * 문화 * 내일
* 한겨례 * 매경 * 한경
<방송>
* 자유북한방송 * 자유조선방송
* 자유아시아방송 * 열린북한방송
* 북한개혁방송 * 통일방송
* 동포사랑
* 전국경제인연합회 * 대한상공회의소
* 한국무역협회 * 중소기업중앙회
* 한국경영자총협회 * 전국은행연합회
* 중소기업진흥공단 * 중소기업청
* 신용보증기금 * 기술보증기금
* 중소기업 정책자금 * 한국 엔젤투자협회
* 한상네트워크 * 코트라 홍콩무역관
* 홍콩한인 상공회 * 중국 한국상회
* 한중협회 * 한중민간경제포럼
* 중국 거시정보망 * 차이나코리아
<포탈>
* 바이두 * 소후닷컴
* 왕이닷컴 * 시나닷컴
* 텅쉰왕 * 텐센트
* 위챗
<전자상거래>
* 알리바바 * 한국관
* 텐마오 * 한국관
* 타오바오 * 알리페이
* 알리익스프레스 * 쑤닝이거우
* 웨이핀후이 * 징둥상청
* 뱅굿 * 미니인더박스
* 올바이 * 1688 닷컴
<언론>
* 인민일보 * 신화통신
* 환구시보 * 중앙TV
<은행>
* 공상은행 * 건설은행
* 농업은행 * 중국은행
* 초상은행
 
 
* 경실련 * 참여연대
* 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연맹
* 소비자시민모임 * 소비자상담센터
* 소비자피해신고 * 녹색소비자연대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고발센터
 
 
 
 
* 가톨릭대 * 건국대 * 경기대
* 경희대 * 고려대 * 광운대
* 국민대 * 동국대 * 명지대
* 삼육대 * 상명대 * 서강대
* 서경대 * 서울대 * 성균관대
* 세종대 * 숭실대 * 연세대
* 외국어대 * 중앙대 * 한성대
* 한양대 * 홍익대
* 서울교육대 * 서울산업대
* 서울시립대 * 한국체육대
* 방송통신대
 
 
 
 
<은행>
* 한국은행 * 국민은행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외환은행
* 기업은행 * 씨티은행 * 제일은행
* *HSBC * 경남은행 * 대구은행
* 광주은행 * 부산은행 * 전북은행
* 제주은행 * 농협 * 수협
* 신협 * 새마을 * 우체국
* 산업은행
<카드사>
* 비씨카드 * 삼성카드 * 현대카드
* 롯데카드 * 국민카드 * 우리카드
* 신한카드 * 농협 * 씨티카드
 
 
 
 
* 서울대병원 * 연세대세브란스
* 고려대의료원 * 삼성서울병원
* 삼성의료원 * 경희의료원
* 한양대병원 * 인제대백병원
* 가톨릭중앙의료원 * 이화여자대의료원
* 하나로의료재단 * 서울적십자병원
* 원자력병원 * 한국산재의료원
* 차병원
 
 
 
 
* 로엔 * SM * YG
* JYP * B2M * CCM
* YMC * DSP * GYM
* 큐브 * 스타십 * 빅히트
* 울림 * 티에스 * 티오피
* 젤리피쉬 * 스타제국 * 플레디스
* 엠에스팀 * 페이스엔 * 벨액터스
* 쟈니스 * IOK * 쇼브라더스
 
 
 
 
* CJE&M * 인디스토리
* 쇼박스 * 데이지